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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자몽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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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ASRock 메인보드를 떠나보내며

시간은 거슬러 올라 25년도 3월

때는 바야흐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출시됐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존에 사용하던 PC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편하게 돌리기엔 무리가 있었고 여러가지 옵션 타협을 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PC를 바꿀때가 왔다 라고 생각을 하고 교체를 마음먹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PC도 나쁘지는 않았다.

구분모델
CPUi7-9700K
MEM32GB
GPURTX 2080

하지만 구매한지 5년이 다 됐고 앞으로 출시할 게임을 돌리기엔 부족함이 있었고 PC 교체를 감행했다.

본격적인 PC 구매

부품을 고려하던 중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였다. CPU는 이미 Ryzen 9800X3D로 마음먹고 있었고 램도 넉넉하게 64기가로 괜찮은 모델을 봐둔게 있었다.

그때 찾아보던게 ASRock의 X870E Nova 보드였다. 짱짱한 M.2 SSD 슬롯과 잘빠진 디자인 당시에는 다른 보드와 비교해도 이렇게 좋은 보드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는 당시 물량 부족과 재고의 문제로 타협하여 GIGABYTE의 RTX 5080 Gaming OC 제품으로 타협을 봤다.

사건의 발단

문제 발생

때는 대략 25년도 5월쯤이었다. 토요일 외출 후 집에와서 컴퓨터를 키니 PC가 켜지지 않았다. 짐작가는것도 없었고 메인보드의 디버그 코드에는 03 이라는 숫자만 나올 뿐이었다.

우선 가장 먼저 해봤던건 당연히 재부팅이었고 달라지는건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Reset 버튼을 누르자 디버그 코드에서 15라는 숫자가 지속되며, 이후 PC가 구동됐다.

PC는 구동됐지만 영 찜찜했고 관련해서 여러 커뮤니티와 사례를 찾아보다가 이러한 문제를 확인하였다.

“ASRock 보드에서 다수의 9800X3D CPU가 사망하는 문제가 있음”

관련하여 국내 커뮤니티인 퀘이사존과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여러 사례가 있었고 해외 레딧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많았다. 다른 메인보드 제품군도 발생은 한다고 하지만 ASRock 보드가 그 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당시 자료를 조사하던 레딧에서 집계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원본글 링크 바로가기

9800X3D 사망 사례 총 108건

제조사별

제조사사례 수
애즈락86
아수스13
MSI5
GIGABYTE1

칩셋별

칩셋사례 수
X87049
B85036
B65016
X6707

이외의 9000번대 CPU 사망 사례 10건 (모두 애즈락)

CPU사례 수
9700X4
9900X3
9600X2
9950X1

이 글을 보며 혹시 나도? 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렇지만 당장 CPU를 수리 받으러갈 시간도, 교체할 자금도 없었고 급한 마음에 일단은 쓰자 라고 생각했다.

이어서 또다른 사건의 연쇄

그렇게 켤 때마다 03이라는 코드를 뿜어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BIOS 초기화, Windows 업데이트, 드라이버 재설치 그리고 ASRock에서 공식적으로 증상 조치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BIOS도 업데이트 해봤으나 증상은 동일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PC 자체가 안켜지는건 아니었고 나중에 바꾸자 라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쓰고 있었으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제는 PC 사용 중 PC가 멈추는 프리징이 발생했다. 증상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는데, 화면 자체가 먹통이 됐고 연결된 Stream Deck의 화면도 멈췄고, 케이스의 CPU / GPU 온도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도 꺼졌다. 키보드랑 마우스를 움직여도 어떠한 반응도 없었고 해결법은 강제 종료 후 부팅이었다.

이벤트 로그를 봤을때도 눈에 띌만한 오류 코드도 보이지 않았으며, 이 증상에 대해 다시 여러 자료를 조사해봤다. 역시나 같은 문제를 칭하고 있었다. 바로 CPU 사망 증상. 결론적으로는 CPU가 문제가 맞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고 이에 조치를 취해야 했다.

조치를 위한 삽질

메인보드 부터 바꾸자

일단 이 사태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인 ASRock 보드 부터 바꿔야 했다. 만약 내가 CPU를 수리 받고 온다고 한들, 보드가 그대로라면 또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드는 알리익스프레스 세일 기간을 맞춰 GIGABYTE의 X870E AORUS Pro 보드를 구매했고 교체를 위해 친구가 도와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메인보드 교체를 위해 분리를 진행하던 중 그래픽 카드를 보니 써멀이 누출된게 보였다. 그제서야 GIGABYTE 50번대 그래픽 카드 초기 모델의 써멀 누수 문제가 떠올랐다. 나는 아니겠지 라는 마인드로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서 안심했건만, 정작 분해를 해보니 이미 내부에 소량의 써멀이 누수된걸 확인했다.

이건 제치고 우선적으로 메인보드 교체를 진행했고 다시 구동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03 코드가 나오며 Reset 버튼을 눌러야 구동되는 상태를 다시 확인했다.

CPU와 GPU를 수리해야한다.

메인보드를 변경하며 CPU의 문제가 확실해졌고 GPU의 써멀 문제도 해결해야 됐다. 단순하게 분리해서 수리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수리하더라도 이미 한번 문제가 있던 상태에서 쓰기엔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찜찜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CPU와 GPU를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의 문제 있는 CPU와 써멀이 흐른 GPU는 친한 동생한테 수리는 알아서 받으라는 조건으로 지인 DC까지 포함해 싸게 매각 했고 새 9800X3D와 쿨링 성능이 좋기로 유명한 MSI의 5080 뱅가드 제품을 새로 구매했다.

결론

내 PC의 현 상태

새로 산 CPU와 GPU로 교체를 하자 모든 문제가 사라졌다. 사실 문제가 된건 CPU 뿐이었지만 써멀이 흘렀던 GPU도 교체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문제가 됐던 CPU와 GPU의 근황

해당 부품을 사갔던 동생이 수리 센터에 방문해서 수리를 맡겼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왔다.

CPU : ASRock 보드 문제로 CPU 사망 증상이 확인되었고, 센터에서 증상 재현을 시도했을때 완전히 죽어서 부팅 불가 판정을 받았다. 아직 보증 기간이 남아 새 제품으로 교체를 받았다고 한다.

GPU : 겉면만 흐른 줄 알았으나 센터에서 확인한 결과 내부도 일부 써멀이 흐른게 확인됐고 마찬가지로 보증 기간이 남아있어서 센터에서 분해 후 써멀 재도포를 진행해주었다.

이를 통해 배운점

원래 ASRock 제품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워낙 애자락이라고 유명한 별명도 그렇고 문제도 많은 제조사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집에 서버용 미니 PC를 구성하면서 ASRock의 DeskMini 제품을 쓰기도 했고 X870E Nova 보드의 성능으로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됐었다.

이는 명백한 내 오판으로 앞으로 ASRock 자체가 문제가 현저히 적어지지 않은 한 구매할 일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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